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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2019년 04월 21일(부활주일) 주원칼럼 "크리스천인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십니까?"

『크리스천인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십니까?』

 

 “요즈음 기독교가 미디어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교회를 부패와 비리의 온상으로 매도하고 있고, 안티 기독교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기독교인을 개독교인이라고 부릅니다. 교회당에 한 번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기독교는

나쁜 종교’, 기독교인들은 나쁜 사람으로 치부합니다. 그러다 보니 크리스천 가운데도 기독교인인 것을 부끄러워하고,

숨기려는 사람들까지 생깁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가 민주국가가 되고, 선진국 대열에 서게 된 것은 기독교 때문입니다.

 

 사실 현대 민주주의 자체가 기독교로 인하여 시작되었습니다. 현대 민주주의의 근거는 만민평등 사상입니다. 그러나 만민평등은 세계사적으로 볼 때 낯선 개념입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다르다는 것이 고대 사회의 통념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발상지라고 하는 희랍의 민주주의도 귀족에게나 해당되었지, 노예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어떤 종교에서도, 어떤 철학에서도, 만민평등의 사상을 볼 수 없습니다. 만민평등 사상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에게 귀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이러한 만민평등과 인간존중 사상은 크리스천들에 의하여 세계사 속에서 면면이 이어져왔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모습을 야외극장에서 관람하며 즐기던 검투 경기를 로마 제국에서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를 중심으로 기독교인들이 노예 폐지 법안을 의회에 통과시켜, 영국뿐만이 아니라 모든 주변 국가에서 노예 제도가 폐지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마르틴 루터 킹 목사는 무저항 운동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인종 차별을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대받던 여성들을 위한 교육 기관과 고아원, 양로원 등의 복지 시설들이 기독교의 도입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신체장애자, 외국인 근로자, 탈북자의 권익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기독교인입니다. 고아, 과부, 신체장애자, 외국인 근로자 등 힘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관심의 표적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역사상 우리나라가 오늘날처럼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적이 없는데, 이러한 국가 발전과 한국 기독교 부흥의 시기가 일치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믿으면 된다는 기독교 신앙이 냉소적이고,

소극적이던 국민 정서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것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기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독교가 매도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물론에 물든 사람들은 종교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기독교를 싫어합니다. 타 종교인들은 예수님만이 구세주라는 메시지가 독선적이라고 기독교를 싫어합니다. 한반도 분단이나 6.25 전쟁의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기독교가 미국인의 종교라고 생각해서 싫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오에 가까운 거부감 뒤에는 한국 교회를 말살시키려는, 사단을 정점으로 하는 거대한 악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교회가 비난 받지 않기 위해서는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교회가 성공주의, 물질주의, 권위주의에 물들어 비난의 여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교회를 보호한다고 성명서를 내고 데모를 해 보았자 소용이 없습니다. 기독교 미디어가 격렬하게 대형 교회 비리를 파헤치고 비판하지만, 교회는 정화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비난에 답하는

길은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여, ‘교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뿐입니다.”

(국제가사원장 최영기목사의 글을 편집하여 사용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섬기는 임군학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