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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2018년 09월 23일(평세모임주일) 주원칼럼

『 명절과 주일성수 』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을 찾아 떠나야 하는 분들은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고향에 가야하는데 주일 전에 떠나야 할지, 아니면 주일 예배를 드리고 떠나야 할지 말입니다. 특히 먼 길을 떠나야 하는 분들에게 이번 추석 연휴와 같이 주일 다음 날이 추석인 경우는 주일예배를 드리고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에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고, 가족, 친지가 함께 모이는 것 자체는 ‘미풍양속’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일 전에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 되시는 세대 성도들은 주일성수, 주일예배를 생명처럼 소중히 지켜왔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주일예배’ 가 신앙과 삶의 중심축이요 원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주일예배를 지키는 것은 율법적 의무 때문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일예배를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며 지키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주일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주님께 마음을 다해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리며,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서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누리는 날입니다. 세상 속에서 지치고 상처입고 어지럽혀진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 새롭게 하는 날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우리를 힘들게 했던 모든 불안과 걱정과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주님 안에서 자유를 선포하는 날입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던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 나라로 다시 조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헌신하고 결단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일예배는 이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주일예배는 습관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지키는 단순한 종교행위가 아닙니다. 이것을 훨씬 뛰어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만드는 비밀이 그 안에 있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은 성도의 삶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성도에게는 생명과 같은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남짓 드리는 주일예배를 정말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 떠날 때 주일예배를 마치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주일 전에 가야 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고향에 있는 교회를 찾아 반드시 주일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만일 부모님이 믿지 않는 분이시라면, 이때가 고향 교회 목사님과 관계를 맺고, 부모님과 가족, 친지를 교회로 인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주원가족 여러분~ “주 안에서 평안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되길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목자 임군학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