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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2018년 08월 첫째주 주원칼럼

목장은 거울입니다.

 

 한국교회의 초기 역사를 말 할 때에 빠트릴 수 없는 전설 같은 이야기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전도 문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어려운 때를 살던 그 시대에 먹고 사는 문제를 제쳐두고 복음의 기쁨과 구원의 시급성을 전달했던 전도자들의 열심으로 인해서 한국교회에 놀라운 부흥이 임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외친 전도구호가 오히려 천국에 가는 천국행 티켓을 받는 것으로만 오해하는 유아적 수준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들어내는 부작용을 만들어 교회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믿기만 하면 된다는 차원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생명으로 태어나면 자라나야 하듯이 복음을 받은 사람은 그 복음으로 인해서 성장해야 하고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의 영성은 자기 혼자 잘 믿어서 무아지경의 세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더불어서 함께 하므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능력의 세계를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모두가 연약하지만 먼저, 믿은 사람이 더 많이 섬기고, 섬기는 중에 연약한 자들이 섬김을 통해서 기쁨을 누리고, 그 섬김이 쉽지 기에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때에 우리의 연약함을 보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변화와 섬기는 자들이 누리는 비밀스러운 기쁨을 체험하는 것이 복음의 비밀이요 능력입니다.

 

 진정한 기독교 영성은 어떤 한 사람이 기뻐하고, 변하는 그런 세계가 아니라 나와 너 사이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며, 참된 능력은 우리 가운데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세상이 볼 수 있게 하는 공동체의 변화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로 모이는 목장에서 이 비밀이 검증되어야 합니다. 목장으로 모일 때 마다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볼 것이 아니라 부단하게 자기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한 주간에 나는 왜 말씀을 깨닫지 못했는지? 나는 왜 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했는지? 나는 왜 섬김 받는 것만 좋아하고, 사랑의 빚을 갚으려 하지 않았는지? 부단히 자기 자신을 발견하면서 고쳐 나가는 곳이 목장이며, 그 노력이 있는 곳에 은혜와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장은 남의 허물이 보이는 곳이 아니라 나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하는 거울과 같은 곳이 되어 질 때 목장이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의 목자 임군학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