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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2018년 03월 셋째주 주원칼럼

『자연스러운 영성으로 드리는 새벽 기도회』

 

 제가 휴스턴 연수를 갔을 때, 휴스턴 교회는 새벽기도시간은 있는데, 새벽기도회에 예배시간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음악소리도 없었습니다. 새벽기도 5시부터 8시까지 자유롭게 기도하다 가시고 또 다른 분들이 기도하고 가는 것입니다. 조용한 가운데 여기 저기 자유롭게 앉기도 하고 엎드려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성도 수에 비해서 너무나 적은 성도들이 나와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기도하지 않는데 목장이 잘되는 것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연수과정에서 새벽에 나와서 기도하고 싶은 분들은 자유롭게 새벽기도를 하고 교회에 나올 시간이나 상황이 되지 않는 분들은 따로 개인기도시간을 가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영성”입니다. 그래서 목자 목녀, 목원 스스로가 기도 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었습니다. 휴스턴 교회를 방문해서 여러 목장과 초원모임들의 모임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분들은 스스로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고 진심으로 개인적인 기도시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벽기도가 갈급하신 어떤 목자 목녀는 한 시간 이상씩 승용차를 타고 와서 새벽에 기도하시기도 했습니다. 캄캄한 교회 안에서 어떤 분은 기도하시다가 우시기도하고, 어떤 분은 작은 소리로 기도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소리 없이 기도하시고,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하면서, 여기 저기 흩어져서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통교회에서 자라고 새벽기도 방식이 익숙했던 저는 처음에는 예배가 없는 새벽기도가 낯설었지만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저도 조용히 새벽기도를 드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더 깊은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새벽기도회를 해야 한다는 근거는 주님께서 새벽미명에 기도하셨고, 시편에서도 ‘새벽을 깨우리로다.’고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그 근거를 둡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이 개인적으로 기도한 것을 말한 것이지, 우리가 드리는 예배처럼 새벽예배를 드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새벽 기도할 것을 명령하지 않고, “주님이 그렇게 하셨다”고 성경에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새벽을 강조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새벽형인 사람이지만, 어떤 사람은 저녁형인 사람이 있습니다. 또 요즘은 직장에서 늦게 돌아오시는 분들도 있어, 새벽기도를 모든 성도들에게 강조하기는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래서 올 해는 모든 성도들이 날마다 기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새벽기도의 시스템을 바꾸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가정교회에서는 휴스턴서울교회의 새벽기도를 본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휴스턴서울교회의 새벽기도 방식대로 해보려는 것입니다.

물론 자연스럽게 새벽기도와 개인기도시간이 정착 될 때까지 지금의 중보기도의 방식을 도입하여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교회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세 달 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자 합니다. 새벽기도를 드리실 분들을 위하여 530분부터  830분까지 본당에서 기도 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자 임군학 목사